모든것은노래한다-표지

모든 것은 노래한다:이야기하는 지도들

Posted on 2015년 2월 9일

(프로파간다 출판사 신간 안내)

 

제목: 모든 것은 노래한다: 이야기하는 지도들

지은이: 데니스 우드

옮긴이: 정은주

출간일: 2015년 2월 10일

분야:     인문학>교양인문학

사회과학>지리학,지정학> 지리학

역사/문화>지리학>지리학의 이해

출판사: 프로파간다

크기: 200*252mm

쪽수: 162쪽

가격: 20,000원

 

ISBN 978–89–98143–26–8 (03980)

 

문의:

프로파간다 출판사 편집부

031-945-8459

 

 

(책 소개)

미국 지리학계의 이단아이자 혁신가 데니스 우드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작은 동네 보일런하이츠를 갖가지 형태의 창작 지도로 묘사한 책이다.

 

데니스우드가지도를만드는방식은 유례없이독특하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노스캐롤라이나주의작은동네 보일런하이츠를파고들면서지도제작의 전통적인개념을뒤엎고, 이특정한장소와장소자체의본성을바라보는새로운 시각을발굴한다. 각각의지도는보이지 않는것, 아무도눈여겨보지않는것, 하찮아보이는것에눈을맞춘다. 공기 속으로침투하는라디오전파부터포치에 내놓은핼러윈호박까지, 그는지도로 만들어진적이없을뿐더러지도로만들 수없을것만같은사물에서우리가 몰랐던사실을알려주는통찰을찾아낸다.

 

그가추구하는지도의시학에선장소의 경험이무엇보다중요하고, ‘쓸모없는’ 지식이고귀해지며, 세상의재현은울림을 지향한다. 우리는지도의아름다움을 음미하고지도로쓴시(詩)에경탄하고내가 사는동네를새롭게바라보기시작하며, 그과정에서지도와지도읽는법에대한 인식의변화를겪는다. 그렇게 이 책에는 한동네에관한, 그리고 우리자신이‘우리동네’라부르는곳을 진정으로알아가려는노력에관한겹겹의 이야기가 쌓여 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새롭게 보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지리 정보로 지역을 다른 시각으로 탐구함으로써 지역의 실체와 표피에 가려진 진실을 캐내려는 것이다. 『모든것은노래한다: 이야기하는 지도들』은 한 장의 창의적인 지도가 그 장소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도책이다.

 

 

(책 속으로)

여기수록된지도는모두보일런하이츠라는한 동네의지도다. 미국남동부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시에위치한특별할것없는동네, 세상사람 대부분이가본적도없고갈일도없을그런동네로 이처럼다채로운지도를만들고또그걸묶어서 펴냈다는것부터가예사롭지않지만, 들여다볼수록 이책은더욱신비로운빛을발한다.

 

어떤학문보다도보수적인 지리학계에서지도자체의권위마저타파하고자 노력해온이단아데니스우드는1970~80년대에 조경실습수업을맡으면서학생들과함께도무지 지도같지않은지도들을만들었다. 당시에그가살던 동네보일런하이츠의노래를담은이‘이야기하는

지도들’의대다수가그렇게탄생했다.

 

데니스우드는지도가흔히들생각하는것처럼 객관적사실을알려주는것이아니라강한주관성을 반영한다고주장한다. 그의견해에따르면, 가령 학생용지도책에수록된세계지도들은그배열을 통해빈곤이“지구상에본래존재하는것, 인간이 어떻게할수없는것”처럼보이게하는효과를 거둔다. 지도는 예나지금이나오만하게도이건이것이고저건

저것이라명명하며, 세상의모습을사실그대로 보여주는척한다.

 

서문에서그는마르셀뒤샹, 존케이지, 크리스천 울프, 막스에른스트, 오스카르도밍게스등여러 현대예술가의이름을언급한다. 급진성의면에서 그와일맥상통하는인물들이다. 그러나이들이 자아를제거하고서사에저항함으로써전통을 깨부수려했다면, 데니스우드는그에굴복함으로써 혁신을시도한다. “객관성은피할수없는주관성을 억압하는데있지않다. 오히려주관성의침범을 승인함으로써주관적읽기를배제해야한다는 압박을덜때비로소객관성은확보된다.” 이것이 그의지론이자이지도책의핵심이다.

 

저자의서문은‘지도의시학’을논하며, 본문의 지도들은세상의노래와이야기를들려준다. 뒤에 수록된두편의에세이역시서평이나해설이아니라 지극히주관적이고시적인감상문이다. 일견지도나 디자인에관한책처럼보이는이책은사실문학에 가깝다. 혹은인간과장소—동네, 도시, 세계, 나아가 우주—에관한인문사회학적고찰로볼수도있을

것이다. 우리는추억의장소가사라지고동네의 풍경이바뀌는것을보며통탄한다. 하지만물리적 장소이자생명체처럼움직이는동네는원래“작동을 멈추지않으며, 아무도기다려주지않는다. 모든 풍경은순간의모습을담을뿐이다.”

 

본문뒤의인터뷰에서 데니스우드는”지도가이해관계와관점을가지며 주장을펼친다는등의이론은이제새로운학설로 받아들여진다”라고밝힌다. 즉, 지도는더이상 단순한길찾기용이아니며실용적인지리정보만을 담는그림이아니다. 특정데이터를파고들어 시각화한지도, 사회적어젠다를표현한지도, 지역 공동체에초점을맞춘지도, 예술작품으로서의지도 등이점점더늘어나고있는오늘의현실은지도에 대한개념과인식변화를반영한다. 그러한흐름은 한국에서도나타나는바, 새롭고비관습적인실천을 탐색중인지도제작자와디자이너에게이책은 더없이귀중한영감과도움을제공할것이다.

 

『모든것은노래한다: 이야기하는 지도들』 은다양한방식으로 읽힐수있다. 저자가말하듯이읽는순서또한 각자의자유이겠지만, 이야기를풀어가는지도책인 만큼서문을찬찬히읽고차례대로지도를 ‘읽어’나간다면한층더빛나는보석을발견할수 있으리라생각한다. 그리하여이아름다운동네에 빠져들기시작했다면, 59쪽의‘길’ 지도를참조해가며 여행을계속해보라. 각자의보일런하이츠가손에 잡힐듯눈앞에펼쳐질것이다.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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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데니스 우드

모든 지도는 객관적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강력한 주관성을 반영한다는 개념을 전파한 핵심 인물이다. 쿠퍼휴잇국립디자인박물관에서 처음 개최되고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다시 열린 동명의 전시가 발단이 된 저서 『지도의 힘』은 수차례 증쇄를 거듭하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면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 밖에도 동네와 집과 몸을 포함한 미시 공간과 거대 공간에 대한 비평 및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독자에게 새로운 방향감각을 제시하는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최근 저서로 『지도의 본성: 자연계의 지도학적 구성』(존 펠스와 공저), 『다시 생각하는 지도의 힘』(존 펠스, 존 크리기어와 공저), 『지도와 디자인』(존 크리기어와 공저), 『집의 규칙』, 『지구 변화 50억 년: 땅의 역사』 등이 있다. 『모든 것은 노래한다』에 실린 지도들은 세계 각국에서 전시되었고, 캐서린 하먼의 편저 『당신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를 비롯한 다양한 출판물에 수록되었다.

 

(옮긴이)

정은주

고려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 공연예술학석사과정을수료한후 번역가로일하고있다. ‹GRAPHIC› 국제판의번역과감수를맡아왔고, ‹W›, ‹CA›, ‹바이시클프린트› 등여러잡지와 『벨로: 자전거문화와스타일』, 『연필 깎기의정석』, 『디자이너가되는방법』, 『프린트디자인』 (공역) 등을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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