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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벽보-녹색당 신지예와 선거포스터(문화전선5)

Posted on 2018년 10월 19일

제목: 세상을 바꾼 벽보 녹색당 신지예와 선거 포스터 (문화전선 5)

지은이: 편집부

출간일: 2017년 10월 19일

분야:예술/대중문화 > 디자인

출판사: 프로파간다

크기: 135*210mm

쪽수: 204

가격: 12,000원

 

ISBN 978-89-98143-62-6

(04680)

 

 

(책 소개)

 

2018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면에서 한국을 뒤흔들었던 선거 벽보 한 장. 누구에게는 저주와 훼손의 대상이었고, 누구에게는 끝내 지켜야 할 가치를 표상한, ‘페미니스트서울시장’이라는슬로건을내건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의 포스터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 편집자들은 포스터를 만든 5인(팀)의 창작자와 포스터의 주인공 신지예를 만나 포스터와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정치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이어 일련의비평가와연구자들이쓴, 신지예후보의포스터가이사회에던진여러논점과과제에관한텍스트와 수록한다. 그외 1967년 이후 한국의 각종 선거에 출마했던 여성 후보자 선거 벽보 아카이브를 담는다.

 

(차례)

 

5 서문– 어떤벽보에관한책

7 추천사– ‘문제적’ 포스터의무한한바깥 / 정은영(미술작가)

11 신지예서울시장후보선거벽보훼손일지

 

[1] 포스터창작자들

19 아트디렉션/ 박철희, 박지성(햇빛스튜디오)

37 뷰티/ 조유리(서울메탈)

51 의상/ 이유미(할로미늄)

63 사진/ 김현성(오보이!)

79 기획/ 이은정(녹색당 서울시장 선거 캠프 홍보국장)

 

[2] 페미니스트정치

101 새로운정치의출발, 페미니즘: 신지예를만나다 / 전가경(디자인저술가)

 

[3] 신지예와선거포스터

134 마주한시선과돌린시선 / 안소현(아트스페이스풀디렉터)

144 페미니스트이기를주저하는디자이너들에게 / 김린(그래픽디자이너)

154 ‘나’와‘너’를확인하는사진의자리 / 이정민(사진기획자)

162 벽보가행동할때그것은포스터가된다 / 전가경(디자인저술가)

181 아카이브 – 여성후보선거포스터(한국, 1967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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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하지만그렇다고하더라도이한점의포스터가누군가를그토록분노하게까지하리라고는예측하지못했다. 더구나진보운동진영에서어느날터져나온이느닷없는‘패악질’은오랫동안비판받아온젠더감수성의결여를반복적으로확인시키는꼴이되었다. 그런점에서신지예의선거포스터는단순히한후보의선거유세를위한홍보수단에만그친것이아니라, 한국사회전반에견고하게자리잡은성차별과여성혐오의수위를측정하는일종의바로미터가되었다. – 정은영(미술 작가)

 

선거때만되면많은여성후보자들이성별화된정체성이나가족정치안에서자신을이미지화하곤했잖아요. ‘종로의똑순이’, ‘호남며느리’ 같은슬로건을쉽게상상할수있죠. 저는이번선거에서기존의젠더질서에순응하지않는당당한여성리더상을보이고싶었어요. ‘여성후보들이똑똑하면밉상’이라며‘맹’하게보이라던조언에도전면반박하고싶었고요 […]

페미니즘은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철학이기 때문에 정치도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해요. 녹색당이 왜 페미니즘을 말하느냐고 종종 묻는데, 녹색당이 왜 평등을 옹호하는가란 질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당연한 거죠.” – 신지예(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후보의포스터가보여준것처럼조형은그자체로하나의정치적차이의문턱이된다. 우리가뭉뚱그려놓았던것들안에서사실은구분되어야하는차이들, 이미지는바로그런것들을가감없이드러낸다. 결국정치성이란무엇을지지한다고말하는것에서만드러나는것이아니라말하지않으려는것에서, 정치성과무관하다고간주하는것에서더효과적으로드러나곤한다는것을이포스터한장이증명해준셈이다. – 안소현(아트스페이스풀디렉터)

 

햇빛스튜디오의일원인박철희디자이너는성소수자로서이시대를살아가면서, 도리어해방된“미래에있는것처럼행동하는” 것이디자인의원천이되어준다고말한다. ‘페미니스트서울시장’을슬로건으로한포스터에는이미도래한미래의페미니스트유토피아를담았다. “개시건방진” 구도와눈빛은1920년대‘모던걸’의그것이100년뒤오늘재현되어서“찢어버리고싶은” 감정을불러일으킨게아니다. 포스터속신지예후보는미래로부터오늘을뒤돌아보며“지금이선거가모두의축제가되게만들겠다”고말하고있다. – 김린(그래픽 디자이너)

 

벽보는‘여성’이라는수식어를내세우지않았다. ‘엄마’, ‘어머니’, 그리고‘명예남성’이라는클리셰에도기대지않았다. 선거벽보속신지예후보는기존통념들을버림으로써유권자의시선을의식하지않았다. 주체적발화자가됨으로써‘나신지예’의시선과태도를적극발신했다. 벽보속신지예후보는“페미니스트서울시장”이라는슬로건하에오래된가부장제의시선을내동댕이친것이다. 그리고자신의정치적어젠다에충실한표정을연출한것이다. – 전가경(디자인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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